2017년 5월 22일 월요일

남창5일장과 살림 장만

오늘은 해남군 북평면의 큰 마을 남창리에 5일장이 열리는 날이다. 2일과 7일에 장이 선다.

남창은 지금의 완도대교로 해남과 완도가 연결되기 전에 완도의 물산이 육지로 넘어오는 길목이 되었던 마을이다. 사람과 돈이 많이 돌았던 곳이였다고 한다.

다리와 도로를 통한 물류수송이 많아질수록, 남창리는 활기를 잃었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아직도 인근의 큰 마을로서 장이 서면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대개 시골장은 점심 무렵이면 파장하므로, 10시쯤 되어서 장으로 갔다.


점차 파장 되는 분위기였다.
한 바퀴 둘러보고 나서 필요한 것들을 좀 샀다.

감자 5000
양파 덤
좁쌀 반 되 7500
수수쌀 반 되 7500
마늘 10000


허리가 굽은 할머니에게서 샀는데, 두 가지 빼 놓고 모두 자신이 농사를 지은 것이라고 한다. 공판장에서 띠어다 파는 것과는 다르다며 자랑하신다. 잘 산듯 싶다.

시장 한 켠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백반을 시켰다.
4000원짜리 백반을 맛나게 먹었다.


기존에 있던 냉장고가 작동을 안한다. 가지고 내려온 김치가 걱정된다. 전자제품매장에 가서 필요한 몇가지를 구매했다.

냉장고, 전기밥솥, 전기주전자, 멀티콘센트

해납읍에 있는 철물점으로 갔다.
없는 것만 없고, 있는 것은 다 있는 그런 곳이다.

팔뚝이 햇볕에 그을리는 것을 막아줄 토시를 샀다.
숙소 문에 설치하는 자석으로 된 방충망을 샀다.
침대를 뒤 덮을 사각모기장을 샀다.
파리채를 샀다.
실내에서 신을 슬리퍼를 샀다.


하나로마트에 갔다.
지도에 표시된 곳이 모두 하나로마트다. 나는 숙소에서 가까운 A하나로 마트로 가서 물건을 구입하곤 한다.

쌀, 캔참치, 칫솔, 간장, 식초

아침에 계획한대로 '만랩농부님의 하우스'와 '해남군 귀농귀촌 희망센터'에 가 보기로 했다.
하우스에는 밤호박만 열심히 잘 자라고 있었고, 희망센터에서는 커피 한 잔을 얻어 마시고 왔다.
귀농교육을 총 100시간 받으면 국가 지원사업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 전국어디서나 교육하는 곳이면 받을 수 있고, 인정이 된다고 한다.

해남군 귀농귀촌 희망센터

귀농 교육기관 연락처 


만랩농부님의 밤호박 하우스



냉장고가 배달되기를 기다리며 저녁을 챙겨 먹고, 운동을 했다.
내일이 지나면 이곳에서의 생활이 안정될 것이고, 계획했던 것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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